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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안덕면 산방산 아래에 흐드러진 유채꽃밭을 코앞에 둔 작은 사진과에 박만호 김귀옥 씨 부부는 아들 성진이와 7년째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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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박만호 김귀옥 부부 프로필

잘생긴 외모에 타고난 점프 실력으로 성진이는 어릴 때부터 누구나 돌아볼 만큼 예쁘고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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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난히 말이 늦었던 서너 살 무렵, 지적장애를 진단받았고 열세 살이 된 지금 성진이의 시간은 동물 장난감을 갖고 노는 다섯 살 무렵에 멈춰져 있습니다.

아픈 성진이의 미래를 위해 일에만 매진했단 만호 씨 부부였지만 열심히 달려온 시간 속에 아들은 없었습니다.

더 늦게 전에 잃어버린 가족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감행한 제주살이 7년 차로 이제 가족은 매일 아침 산방산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꿈꾸던 여행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제주에서 24시간 붙어 지내게 된 세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섭니다.

▼ 박만호 김귀옥 부부 프로필 ▼


인간극장 아들 박성진 나이 직업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고 때로는 용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성진이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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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는 엄마, 아빠와 거리를 두거나 거친 말을 하기도 하는데 여느 아이들처럼 사춘기를 겪는 모습에 안도하면서도 전에 없던 모습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표 이발을 해주려는 귀옥 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들의 돌발행동에 난감해집니다.

평생 사진을 직업으로 해온 만호 씨지만 학생증에 들어갈 증명사진을 찍는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설레는 입학 넛날, 성진이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아들을 교실에 넣고도 부부의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습니다.

▼ 아들 박성진 나이 직업 ▼


스튜디오 위치 예약 연락처

고향인 대구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만호 씨는 특유의 유머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웨딩스튜디오 촬영 업계에서 꽤 잘나가는 사진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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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까지 합세해 손발을 맞추며 대구 일대 스튜디오를 평정했지만 부부는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만호 씨 부부가 하루 서너 시간 쪽잠을 자며 일에만 매진했던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성진이의 불안한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막상 아들을 위해 달려온 삶에 아들은 없었습니다.

늘 남의 손에 맡기며 서로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던 일상에서 미래가 현재가 되었을 때, 가족이 쌓아둔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만호 씨는 과감히 제주행을 결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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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지적장애 치료 특징

때로는 복잡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지만 만호 씨에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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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아빠, 엄마가 성진이 곁에 없어도 간단한 요리와 은행 업무,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지키며 아들이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유치원생 가르치듯 끊임없이 가르치고 스스로 하게 해 보는 게 일상의 반복이지만 집 밖을 나서면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지고 매일 여행하며 살고 싶던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과 삶의 안정을 찾은 만호 씨 부부에게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네다섯 살 아이처럼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던 성진이에게 여느 또래처럼 사춘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전에 없던 반항의 표현을 하는 모습이 보통의 아이들 같아 반갑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한데 만호 씨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봅니다.

▼ 지적장애 치료 특징


길고 긴 인생 달리다 보니 다시 출발선에 서 있는 듯하지만 완주에 의미를 두고 오늘도 만호 씨네 사족은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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