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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도 제일가는 잉꼬부부 박행순 씨와 윤수자 씨의 소원은 백년해로로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실제로 100년 동안 살아가는 것이 부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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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박행순 윤수자 부부 프로필
하의도의 소문난 잉꼬부부, 박행순 할아버지와 윤수자 할머니는 하루 종일 붙어있는 건 보통이고 언제 어디서나 맞잡은 두 손은 잠드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습니다.
목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던 열아홉 청춘들은 스무 살에 백년가약을 맺고, 그로부터 6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갈래머리 소녀는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박행순 할아버지에게는 여전히 귀여운 수자 씨일 뿐입니다.
눈 나쁜 아내를 위해 화장실 청소를 해주고 대신 글씨를 읽어주는 박행순 할아버지와 손가락이 굽은 남편을 위해 옷을 입혀주고 반찬을 놓아주는 수자 할머니입니다.
방 한가득 아이들을 낳아달라던 시어머니의 당부대로 1남 6녀를 낳아 모두 대학까지 보냈고, 금실 좋은 부모님을 보고 자란 자식들은 모두 연애결혼을 해 번듯한 가정을 이뤘습니다.
그러는 동안, 큰소리가 담장 한번 넘은 적 없다는 부부는 남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진 세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 박행순 윤수자 부부 프로필 ▼
인간극장 새우 양식장 제방 공사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힘들게 자라 무일푼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던 박행순 할아버지는 여러 가지 바다 일을 하면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뒤이어 시작한 꽃게 유통 사업도 나날이 번창했지만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왔습니다. 꽃게의 고갈로 인해 30여 척의 배에 빌려줬던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빚은 사업의 부도로 이어졌고 모든 걸 잃고 빈털터리가 되었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제방을 쌓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바다에 지주목을 세우고 밤낮없이 돌을 날르며 4년간의 대공사로 350미터의 제방을 쌓고, 4만 평의 땅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곳에 새우 양식장을 만들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부부지만 그러는 사이 행순 할아버지의 손가락은 비틀리고 굽어졌고 허리는 펴기조차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맨손으로 제방을 쌓아 올려 재기에 성공했지만 휘고 굽은 손가락은 아픈 훈장으로 남았습니다.
▼ 새우 양식장 제방 공사 ▼
새우 미역 다시마 주문 연락처
팔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바다에서 미역, 다시마 양식을 하고 새우양식장에서 일했던 행순 할아버지와 수자 할머니입니다.
그런 부모님을 위해 4년 전, 첫째 딸 미나 씨를 시작으로 딸들이 줄줄이 고향마을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둘째 딸 미경 씨 부부와 다섯째 지윤 씨가 돌아왔고 여섯째 딸 서현 씨까지 7남매 중 4명의 자매가 부모님 곁에 모여 사는 중입니다.
모든 자식들을 불러 모아 함께 살고 싶은 꿈이 있었던 할아버지의 막연했던 꿈이 이제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양식장 일을 거들기 시작한 자매들은 다시마 종자를 뿌리기 위해 배를 띄우고 배 운전에 도전하는데 모든 걸 지켜보는 행순 할아버지는 바다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무서운 호랑이 선장님입니다.
그런 그의 눈에 딸들은 아직 풋내기일 뿐이고 진두지휘하며 나서는 아버지 밑에서 딸들은 부모님의 바다를 배워가는 중입니다.
▼ 새우 미역 다시마 주문 연락처 ▼
인간극장 부부의 일대기 다시보기
청춘 부럽지 않은 열정의 사나이에게는 일생일대의 목표가 남았는데 바로 사랑하는 아내와의 백년해로입니다.
실제로 100년 동안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부부의 목표로 결혼 100주년을 향한 행순 씨의 노력은 끝이 없습니다.
매일 아침 아내와 산책하기 안마기로 온몸 마사지하기 기억력 증진을 위해 지구본으로 세계지리 공부하기 왼손으로 일기까지 쓰기 시작했습니다.
행순 씨에게 남은 또 하나의 숙제는 가장 힘든 시절 큰 도움을 줬던 은인을 만나는 것으로 그 은혜를 잊지 않고자 비석에 이름까지 새겨두었습니다.
은인을 만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과연 더 늦기 전에 그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지 다짐해 봅니다.
기나긴 세월 동안 백년해로의 순간에 머무를 수 있기를 소원하며 부부는 오늘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 인간극장 부부의 일대기 ▼
결혼 66년째,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며 살아온 행순 씨와 수자 씨 부부는 백년해로의 꿈을 향해 오늘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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