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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전북 김제의 농촌 마을에 모내기할 논을 갈러 나온 차정환씨와 농사와는 담쌓고 살다가 아들을 도우러 온 아버지가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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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차정환 씨 나이 직업
올해로 귀농 3년 차인 청년 농부 차정환 씨는 모내기를 앞두고 가장 바쁜 철인 요즘 해뜨기 전에 일어나서 바로 논으로 달려갑니다.
트랙터로 논을 갈아놓기 무섭게 이번엔 공사 중인 비닐하우스로 달려가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목이버섯 농사에 차질이 생길까 봐 신경을 쓰다 보니 원형탈모증까지 생겼습니다.
집에 들러 아침밥을 후다닥 먹고 뛰어나가 마을 곳곳에 있는 논과 밭을 둘러보고 필요한 곳은 트랙터로 갈아놓습니다.
올해부터는 임대 논밭을 늘리고 새로 버섯 농사까지 시작해서 갑자기 일이 확 늘어났고 혼자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 아버지에게 급히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일손만 늘어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아버지가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완전 초보입니다.
▼ 차정환 씨 나이 직업 ▼
인간극장 아버지 차원석 씨 프로필
일 폭탄을 맞은 아들을 팔짱 끼고 구경만 할 수 없어서 아내를 돕던 도시락 가게 일도 미뤄두고 전주에서 김제의 아들 곁으로 달려온 차원석 씨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농사와는 담쌓고 산 원석 씨는 아들이 농사를 선택하게 입김을 넣은 장본인입니다.
농사와 운동으로 진로를 고심하던 아들에게 농사는 농업이 아니라 사업이며 농업의 미래는 갈수록 밝다고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조언을 따라 농부가 된 정환 씨가 빈손으로 농사를 시작해 고생하는 모습에 내심 미안해하던 차에 도울 기회가 생기자 만사 제쳐두고 왔습니다.
하지만 농사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에게 배워야 하는 신세로 논의 물꼬 트는 일부터 트랙터 운전까지 갑자기 배워야 할 농사일이 늘어났습니다.
다 늦게 아들을 농사 선배로 모시게 된 원석 씨는 그래도 아들이 실수라도 하면 아빠 본색이 튀어나와 아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며 아버지와 농사 후배 위치 사이에서 줄타기 중입니다.
▼ 아버지 차원석 씨 프로필 ▼
필라테스 신청 위치 연락처
차정환 씨는 새벽부터 동에 번적, 서에 번쩍 뛰어다니니 지칠 만도 한데 저녁 6시가 되면 잔뜩 모양을 내고 전주 시내로 행차합니다.
전주의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생들에게 수업하기 위해 나왔고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합기도, 유도 등 운동을 쉬지 않았고 지금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김제 일대의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필라테스를 가르쳐 드리는 봉사도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식사로 제대로 못 하시는 할머니 걱정에 농사로 마음을 굳히고 김제로 온 정환 씨는 땅도 농기계도 없이 믿을 건 젊음과 체력분이었습니다.
이웃의 농사를 도와주며 일을 배우고 식당, 음식점, 체육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농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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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 쌀 주문 홈페이지
올해엔 임대 논밭을 늘리고 버섯 재배도 새로 시작했고 원석 씨는 아들을 제대로 된 농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곁을 지키며 때로는 힘이 되고 질책을 합니다.
함께 일하는 아들과 아버지가 처음엔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태격했는데 늘어난 일을 감당하다 보니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정환 씨는 젊음과 제대로 공부한 농사 지식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했고 임대 논밭을 확 늘리고 버섯 농사로까지 작목을 넓혔습니다.
정환 씨와 원석 씨는 하루가 다르게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농사에 소질을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정환 씨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부모님도 귀농하시게 해서 오순도순 함께 농가를 지으며 살고 깊다는 꿈을 가진 정환 씨를 아버지도 농부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농부의 탄생을 위해서 서로를 응원하며 발맞춰서 달리는 초보 농부 부자의 좌충우돌 농사일기의 그 유쾌한 일상을 함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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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간에 서로 곁을 지키며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질책하는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농부가 돼가며 모두가 고개를 흔드는 농사에서 미래를 일구려는 부자의 농부 탄생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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