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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떴다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가족으로 김환, 박두레 부부와 첫째 딸 그리고 아장아장 걷는 네 쌍둥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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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박두레 씨 나이 직업
작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험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네 쌍둥이, 첫째 우리를 키우다가 하루아침에 오 남매의 부모가 되어 육아 전쟁을 치른 김환(28), 박두레(36) 씨 부부입니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새벽 5시 반에 눈을 뜬 김환(28) 씨는 꿈나라에서 헤매는 첫째 딸 우리(3) 와 새근새근 자는 네 쌍둥이(2) 문별, 휘, 무열, 겸을 들여다보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만난 쌍둥이네는 많은 것이 달라졌고 우리에 이어 네 쌍둥이를 낳고 2년 6개월 간의 긴 육아휴직에 들어갔던 환 씨는 지난봄에 복직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러닝센터에 들러 운동을 하고 구내식당에서 아침을 먹는 환 씨, 네쌍둥이와 놀아 주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해서 새벽 운동을 거를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아침밥을 먹는 것도 혼자 다섯 아이를 돌보는 아내에게 식사를 준비하는 부담까지 줄 수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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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시험관 인공수정
환 씨의 복직으로 독박 육아를 하게 된 두레 씨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을 깨워서 씻기고, 아침밥을 먹인 뒤 옷을 챙겨 입혀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면 거의 탈진 상태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이 없어 단골 식당에 들러 아침을 때웁니다.
어질러진 집안을 치우고 다섯 아이의 빨래를 하고 잠시 한숨을 돌리면 어느새 오후 4시,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을 데려와서 잠시 놀아주다 보면 환 씨가 퇴근합니다.
올망졸망한 아이들 다섯 명을 아내 혼자 돌보게 할 수 없어 환 씨는 조기퇴근제를 이용해서 육아 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씻겨 재우고 나면 부부는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는데 잘 충전해야 지지치 않고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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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지원금 신청 홈페이지
8살 연상연하 부부인 두 사람은 혼인신고부터 하고 시험관 시술로 첫 아이, 우리를 얻었고 마침, 코로나19 시기라 결혼식을 미루고 둘째 출산을 서둘렀습니다.
네 쌍둥이가 태어나는 바람에 육아 전쟁을 치르느라 결혼식은 엄두도 못 냈는데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잡혔습니다.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결혼식인가?’ 싶었지만, 주위 분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아이들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지각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입니다.
예식당 잡으랴, 웨딩촬영해서 청첩장 만들랴, 예복 고르랴 혼이 쏙 빠질 지경인데, 부부의 더 큰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결혼식에서 아이들에게 화동 역할을 맡기기로 했는데 다섯이나 되는 아이들이 잘 따라줄까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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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네쌍둥이 다시보기
결혼 전부터 아이들이 복작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부부의 계획대로 다둥이 부모가 됐고 네 쌍둥이가 이른둥이로 태어나면서 생각하지 않았던 현실적인 문제도 따라왔습니다.
네 쌍둥이 중 첫째 문별이는 태어나자마자 대장을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고 동생들보다 발달이 늦어 매주 병원에 가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음만큼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투정이 심해 안쓰러운데, 뭐든지 스스로 할 수 키우려면 냉정을 유지해야 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셋째 무열이도 출생 직후 눈에 문제가 있어 한 차례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이 잘 됐지만 계속 추적 관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섯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힘들어서 울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 고생을 뛰어넘는 더 큰 기쁨과 행복이 있다는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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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서 돌아온 네쌍둥이는 육아는 고생스럽지만 선물 같은 행복의 순간도 느낀다는 부부의 빛나는 일상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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