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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이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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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유씨 나이 직업

통통 튀는 목소리와 노래 실력으로 라디오까지 접수한 소유 씨는 2년째 가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김소유

게스트로 출연했다가유쾌한 입담 덕에 진행자로 발탁이 됐고, 2019년,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트롯’에 출연해 ‘떡집 딸’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올해로 10년 차, 트로트 가수입니다.

라디오가 끝나자마자 그녀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식자재 마트로 2년 전, 떡집에서 순댓국집으로 업종을 바꾼 엄마 화정(60) 씨입니다.

소유 씨를 알고 있는 팬들에겐 ‘떡집 딸’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순댓국집 딸’ 이 됐고, 홀로 가게를 운영하느라 바쁜 엄마를 위해 장보기는 소유 씨의 몫입니다.

그런데 한 짐 싣고서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도착한 곳은 순댓국집이 아니라 요양병원으로 1년 전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상철(59) 씨가 누워계신 곳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들러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소유 씨는 어느덧 1년 7개월째 아버지를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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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상철씨 나이 직업

아버지가 쓰러지기 전, ‘미스트롯’을 통해 가수로 좀 뜨는가 싶었던 소유 씨는 가수 송가인 씨와 함께했던 듀엣 무대가 큰 화제에 올랐었는데 야속하게도 불행이 그녀에게 찾아왔습니다.

김소유

아버지를 돌보느라, 점점 무대에서 멀어지게 된 소유 씨는 그런 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화정 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재혼까지 했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 화정 씨 고생시킨 것도 모자라, 가수로 한창 활동하는 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 같은 전남편이 밉기만 합니다.

‘딸’ 김소유로서, 가족을 챙기느라 ‘가수’ 김소유의 날개가 잠시 꺾였지만 이제 다시 씩씩하게 가수로 날아올라야 할 때입니다.

부산으로, 사천으로 행사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소유 씨는 연습이 부족할 땐, 선생님을 찾아가 반짝 레슨도 받고 얼마 전 나온 신곡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녀로서 무거운 짐을 졌던 소유 씨.그런 언니의 마음을 아는 두 동생 미희, 민정(26) 씨는 몰래 준비한 케이크를 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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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치료 진료 예약

라디오 생방송 중, 고모에게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황급히 달려가 보니 병원에서는 ‘하루도 못 살 것’ 이라 할 정도로 아버지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김소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소유 씨였고 그 덕분일까, 아버지 상철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버텨주고 있습니다.

소유 씨의 부모님은 14년 전, 아버지 상철(59) 씨의 무모한 사업 도전으로 큰돈을 잃어버리게 되자 흔들리던 부모님의 사이는 걷잡을 수가 없었고 결국, 갈라서게 되었다.

이혼 후, 아버지는 재혼까지 했는데 작년 겨울,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상대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홀로 남은 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었던 소유 씨였습니다.

엄마를 힘들게 하고 재혼까지 한 아버지가 미웠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아버지였고 외모도, 흥도, 끼도 모두 아버지를 똑 닮았다는 그녀는 결국, 아버지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스케줄 중간에도 병실에 누운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기는 소유 씨는 일주일에 140만 원씩 들어가는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이 훌쩍 넘습니다.

주말 행사를 뛰어야 아버지 간병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이번 주 간병비는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으로 전전긍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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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순댓국집 주문 연락처

너무 무리한 탓일까, 올해 2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던 소유 씨는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까지 충격으로 구안와사가 왔습니다.

김소유

힘들게 번 돈 모두 아버지 병원비로 쓰는 딸을 보며 엄마 화정 씨는 짠하고, 안타깝습니다. 세 딸에게는 늘 자상한 아빠였지만 아내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상철 씨는 떡집 일은 나 몰라라, 술과 친구를 좋아했던 남편이었습니다.

게다가, 의처증에 가까울 만큼 지나친 집착으로 화정 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이혼 후 딸의 앞길까지 막는 것 같은 전남편으로 엄마 화정 씨는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이혼 후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부부지만 요즘, 화정 씨는 전남편이 누워있다는 소식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미운 정도 정이라고,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전남편 얼굴을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다는 그녀는 10여 년 만에 부부의 재회는 이루어질까?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소유 씨는 임신한 동생 미희(32) 씨가 집에 놀러 오면 과일이며 옷이며 챙겨주고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에는 미역국을 끓여서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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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본업인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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