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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이란에서 파이프 대리점을 하다 푸른 꿈을 안고 한국으로 날아온 카라미 씨는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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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카리미 안왈씨 나이 국적 직업

외모만 외국인, 입을 여는 그 순간 한국형 아재가 되는 카리미 안왈 씨는 머나먼 한국으로 날아와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카리미

귀화 시험까지 합격해, 연천 카 씨의 시조라며 웃습니다. 막연하게 장사를 해보겠다는 꿈 하나를 갖고 온 한국입니다.

온갖 일을 하다가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용접부터 시작해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했고 이제는 거푸집 수리공장을 운영하는 카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맨몸으로 낯선 나라 한국으로 날아온 패기로 일부러 모르는 길, 구석구석을 달리며 명함을 돌렸다고 합니다.

이제는 찐 한국아저씨 카리미 씨는 아이들을 위해 집 마당에 수영장이며 트램펄린까지 만들어둔 자상한 아빠이고 아내에게는 뭐든 해내는 나의 아저씨입니다.

▼ 카리미 안왈 씨 나이 국적 직업 ▼


인간극장 현정화 씨 장모님 프로필

성실한 이란 청년과 미술을 가르치던 아가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아는 사이로만 3년,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카리미

한국에서 처음으로 생긴 내 편, 내 가족에 언제나 마누라를 외치고 연년생 남매는 나의 심장이라는 결혼 12년 차 맏사위 카서방이 되었습니다.

카리미 씨는 십여 년 전 사업을 해보겠다며 외국에 나갔고 정화 씨는 남매를 데리고 자연스럽게 친정에 들어갔고 돌아온 카 서방의 처가살이도 시작됐습니다.

장모님은 집 뒤, 너른 텃밭에 열 가지 넘는 채소를 심고 거두고 바지런을 떨고 정화 정희 자매는 일하면서 품앗이 육아를 해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공장 일을 하러 간 날, 딸 사위를 위해 따뜻한 저녁상을 차리는데 오르락내리락 지지고 볶으며, 카 서방은 매콤 달콤 치열한 처가살이 중입니다.

▼ 인간극장 현정화 씨 장모님 프로필 ▼


인간극장 이란 큰누나 매형

5남매 중 막내인 카리미 씨는 한국에 뿌리내렸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그리운 이란 가족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건강이 악화돼 전화 통화도 쉽지 않습니다.

카리미

장장 이틀이 걸려 이란에서 동생을 보러 날아온 누나는 7년 만의 만남입니다. 생애 첫 한국 방문인데 바리바리 짐 가방엔 선물이 가득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 지붕 아래 두 사돈은 생활입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형님네를 배려해 소갈비를 준비하고 관광 가이드 역할도 해 보입니다.

카리미 씨는 한국에서 자리 잡은 모습 보여주러 매형과 공장으로 가고 집에서는 한국체험 장모님 김치 만들기를 시연합니다.

이란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에 동생을 위해 누나는 이란 식 닭볶음탕을 만들고 이란 식 밥상이 차려집니다. 누나와 매형은 잘살고 있는 동생네를 보며 가슴이 뿌듯합니다.

▼ 인간극장 이란 큰누나 매형 ▼


인간극장 거푸집 수리공장 연락처

아내가 싸주는 과일 도시락을 챙겨 들고 새벽같이 잠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며 출근하는 부지런한 가장은 아픈 지인에게 연락이 오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가 한국어 통역을 합니다.

카리미

타국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크고 작은 도움 덕분에 달려올 수 있었고 그중 가장 큰 버팀목은 가족입니다.

바쁠 땐 공장 옆 숙소에서 잠을 자며 일하는데 남매와 아내의 전화는 피로를 씻어 내주는 비타민입니다.

한국에 와 치열에서 살아온 카리미 안왈 씨, 물론 외롭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안치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노랫말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이란에서 온 카서방, 오뚝이처럼 꿋꿋하게 달리고 가족을 위해 자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 나갑니다.

▼ 인간극장 거푸집 수리공장 연락처 ▼


마을축제에선 아내와 노래 실력을 뽐내고 우리말 겨루기에도 출연하게 되는데 낯선 한국에서 24년,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카서방은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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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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