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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최북단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김포 전류리 포구는 우리나라에서 조수 간만의 차가 제일 큰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에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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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씨 프로필

한강의 여장부로 꼽히는 전류리 선단의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 씨는 부모님 때부터 대를 이어 어부로 사는 남편 장성환 씨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 어부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한강

자신이 한강의 어부가 될 줄도 몰랐던 선녀 씨는 25년 전 남편의 제안에 처음 같이 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거센 바람과 조류에 무서웠던 것도 잠시, 지금은 남편 성환씨는 물론이고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다른 남자 어부들에게도 칭찬을 들을 정도로 억척스럽고 씩씩한 어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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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끝자락,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김포 전류리 포구는 민통선 안에 있어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한강

이곳의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 씨가 있습니다.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억척스럽고 씩씩한 모습이지만 남편 장성환 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 어부가 있다는 것도 몰랐고 결혼 3개월 차가 되어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부부가 잡은 생선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두 아들은 물론 15년 전부터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는 지적장애인 동생 조현국 씨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행복하다면 본인이 힘든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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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남편 장성환 남동생 조현국씨 나이 직업

어릴 때부터 일머리 하난 타고났다 동네 칭찬이 자자했고 일복도 복이라고 선녀씬 주변의 이런 반응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강

15년 전엔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 조현국 씨까지 집으로 데려와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습니다. 또래 하나 없는 고향에서 방에 틀어박힌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동생을 차마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였습니다.

동생을 데려오고 싶어 고민하던 때 먼저 나서서 동생과 같이 살아보자 말해 주고 동생의 돌발행동과 사건 사고도 기꺼이 이해해 준 사람이 남편 성환 씨였습니다.

오히려 이것도 행복이라며 선녀 씨를 다독여 주는 남편이 고마워 선녀 씨는 오늘도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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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에 따라 새벽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조업하는 곳이라 어떤 날은 하루 종일을 배에서 보내야 하는 때도 있고, 겨울엔 숭어, 봄부터 가을까진 새우와 장어를 잡느라 일 년 열두 달 편히 쉴 여유가 없습니다.

한강

동네에서 좋은 사람 소릴 듣는 남편 성환 씨는 누군가 도와달라 부탁만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고 이런 남편 때문에 그물 추리고, 생선 정리하고, 아들들 식당 돕고, 아픈 동생 돌보는 선녀 씨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힘든 날도 일로 잊고, 지친 날도 일로 이겨낸다는 선녀 씨는 곱던 두 손은 마디마디 휘어지고 상처가 사라지는 날이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 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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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엔 거센 항해를 견디면서도 지치지 않고 고된 하루에도 활기찬 웃음을 거두지 않는 씩씩한 선녀 씨가 있습니다. 매일 매섭고 거센 항해를 견디면서도 환하게 웃음 짓는 한강에 사는 선녀님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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